부산서 순환유동층 보일러 국제회의 개최 : 네이버 뉴스 (naver.com)25~26일 순환유동층 보일러 최신 기술동향 한 자리에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전 세계에서 200명가량이 참가
친환경 발전 기술을 견인하기 위한 국제 산학협력 플랫폼인 ‘순환유동층 보일러 국제회의’가 부산 해운대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열렸다.
한국남부발전은 부산대와 중국 칭화대학과 공동으로 25~26일 이틀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3회 순환유동층보일러 국제회의’(CFBB)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순환유동층 보일러는 기존 보일러와는 달리 지속해서 열을 순환 시켜 석탄을 완전 연소 하는 발전설비로, 폐기물에서부터 석탄, 바이오매스 등 다양한 연료의 연소가 가능할 뿐 아니라 환경오염물질(질소산화물) 배출도 적다는 장점을 지닌다.
최근 환경 규정 강화, 신재생에너지 용량 증가에 따른 유연한(flexible) 운전 요건, 탄소 중립(carbon neutral) 배경에서 나온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기술 등이 강조됨에 따라 순환유동층 보일러 기술이 가진 저탄소, 친환경, 고효율 기술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 대두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부산대와 칭화대, 한국남부발전 등은 2018년부터 관련 국제회의를 발기한 데 이어 강원도 동해에서 첫 회의를, 제 2회 회의를 지난해 중국 칭다오에서 개최했다.
올해 국제회의는 전충환 부산대 유동층발전기술지원센터장이 행사 의장을 맡았으며 공동 의장으로 참여한 칭화대 하이루이 양(Hairui Yang) 교수와 관련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보 레크너(Bo Reckner) 스웨덴 챨머스(Chalmers) 공대 교수가 강연을 펼쳤다. 아울러 한국·중국·미국·캐나다·스웨덴·이탈리아·폴란드 등 7개 국가에서 참여한 전문가의 발표가 있었다. 이 밖에 인도·핀란드·스위스·일본 등이 참여했는데 해외 참가자는 온라인으로, 국내 참가자는 오프라인으로 부산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국내 유일의 500MW 이상(삼척발전본부 550MWe)의 대용량 CFB를 운영하는 남부발전은 삼척발전본부 CFB 운전 특성 및 설비 개선내용을, 중국 산서 중국석탄평삭그룹(China Coal Pingshuo Group)은 세계 최대 용량(660MW) 발전소 시운전 사례를, 폴란드 타우론(TAURON) 그룹은 라기자(Łagisza) 발전소(460MW) 운영 및 설비개선 경험을 공유해 전 세계 대용량 CFB 운영 벤치마킹의 무대도 됐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저탄소 사회로의 진입이 더욱 가속화되는 환경에서 CFB기술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충환 의장은 “순환유동층 보일러 국제회의가 출범 3년 만에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국제 산학협력 추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